치질 수술을 준비하면서 어떤 약물을 복용하면 안 되는지에 대한 정보는 수술의 성공과 빠른 회복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일부 약물은 수술 중 출혈 위험을 증가시키거나 회복 속도를 늦출 수 있어, 정확한 정보와 준비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치질(치핵) 수술 전 피해야 할 약물 10가지와 안전한 복용법에 대해 상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치질 수술 전 피해야 할 약물 10가지
1. 항응고제
항응고제는 혈액 응고를 방지하는 약물로, 대표적으로 와파린(Warfarin)과 헤파린(Heparin)이 있습니다. 이러한 약물은 혈액의 점도를 낮추어 수술 중 출혈 가능성을 높입니다. 수술 최소 5~7일 전에는 복용을 중단해야 하며, 대체 약물 복용 여부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항응고제를 장기간 복용 중이라면, 수술 후 재개 시기도 신중히 결정해야 합니다.
2. 항혈소판제
항혈소판제는 혈소판의 응집을 억제하여 혈전 생성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아스피린(Aspirin), 클로피도그렐(Clopidogrel) 등이 대표적이며, 이들 약물은 출혈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어 수술 전 반드시 복용을 중단해야 합니다. 항혈소판제 복용 중단은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진행되며, 복용 중단 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도 면밀히 관찰해야 합니다.
3.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이부프로펜(Ibuprofen), 나프록센(Naproxen)과 같은 NSAIDs는 염증과 통증을 완화하는 데 사용되지만, 출혈 경향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약물은 위장 출혈 위험까지 높이므로 수술 전 최소 3~5일간 복용을 피해야 합니다. 대체로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이 NSAIDs의 대안으로 권장됩니다.
4. 호르몬제
호르몬제는 특정 건강 상태나 호르몬 불균형 치료를 위해 사용됩니다. 그러나 일부 호르몬제는 혈전 형성을 촉진하여 수술 중 합병증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피임약이나 호르몬 대체 요법 약물을 복용 중이라면 반드시 수술 전에 중단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호르몬제를 장기 복용 중인 경우,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5. 비타민 E
비타민 E는 항산화 효과가 있어 피부 건강과 면역 강화에 좋지만, 고용량 복용 시 혈액을 묽게 만들어 출혈 위험을 높입니다. 특히, 건강보조식품으로 복용 중인 경우, 수술 최소 1주일 전에 중단해야 안전합니다. 다른 비타민 복합제에 포함된 비타민 E 함량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6. 한약제제
은행잎, 인삼, 홍삼 등 한약 성분이 포함된 제제는 혈액 응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은행잎은 항혈소판 효과를 가져 출혈 가능성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한약을 복용 중이라면 약재 성분을 확인하고, 중단 시점에 대해 한의사와 상담하세요.
7. 오메가-3
오메가-3 지방산은 심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지만, 혈액을 묽게 만들어 수술 중 출혈 가능성을 높입니다. 영양제로 복용 중인 경우 수술 7일 전부터 중단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특히, 고용량 오메가-3를 복용 중이라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8. 은행잎 추출물
은행잎 추출물은 혈액 순환 개선 효과로 잘 알려져 있지만, 항혈소판 작용으로 인해 수술 전 피해야 하는 약물 중 하나입니다. 은행잎 성분이 포함된 영양제를 복용 중이라면 반드시 중단해야 합니다.
9. 당뇨병 치료제
일부 당뇨병 치료제는 수술 중 혈당 조절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메트포르민(Metformin)은 특정 조건에서 산증을 유발할 수 있어 수술 전 중단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 약물을 복용 중인 경우, 복용 중단 여부와 혈당 관리 방안에 대해 의사와 상의하세요.
10. 고지혈증 약물
고지혈증 치료제는 간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수술 중 안전성을 위해 복용 여부를 조정해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스타틴(Statin) 계열 약물은 수술 전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복용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치질 수술 전 약물 관리 시 주의사항
- 복용 중단 시기 대부분의 약물은 수술 최소 5~7일 전에 복용을 중단해야 합니다. 다만, 약물의 종류와 개인 건강 상태에 따라 중단 시기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야 합니다.
- 대체 약물 특정 약물을 중단해야 할 경우, 대체 약물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항응고제를 중단한 환자는 대체로 헤파린과 같은 단기 작용 약물을 사용하게 됩니다.
- 수술 후 약물 복용 재개 수술 후에는 출혈 위험이 줄어들었는지에 따라 약물 복용을 재개할 수 있습니다. 재개 시점은 의료진의 판단에 따르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 약물과 건강보조식품 확인 복용 중인 모든 약물과 건강보조식품의 성분을 철저히 점검해야 합니다. 특히 건강보조식품에 포함된 비타민이나 허브 성분이 약물과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결론
치질(치핵) 수술을 앞둔 분들은 복용 중인 약물을 철저히 점검하고, 안전한 수술 준비를 위해 의료진과 긴밀히 소통해야 합니다. 항응고제, 항혈소판제, NSAIDs 등 수술 중 출혈 위험을 높이는 약물을 반드시 확인하고 복용 중단 여부를 결정하세요. 또한, 수술 전후 약물 관리는 수술의 성공뿐만 아니라 회복 속도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