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표적 치료: 최신 동향과 연구 결과

nocturne900 2024. 8. 2. 16:00

폐암 치료 분야에서 표적 치료는 최근 몇 년간 큰 진전을 이루어왔습니다. 표적 치료는 암세포의 특정 분자나 유전자 변이를 목표로 하여 암을 더 효과적으로 공격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치료법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폐암 표적 치료의 최신 동향과 연구 결과를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폐암 표적 치료의 발전

EGFR 돌연변이 표적 치료

EGFR 돌연변이를 가진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들에게는 다양한 EGFR 억제제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오시머티닙(osimertinib)은 3세대 EGFR 억제제로, 특히 뇌전이가 있는 환자들에게도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되었습니다. 삼성서울병원 연구팀은 오시머티닙이 뇌수막 전이 돌연변이 폐암 환자에서도 효과가 있다는 다기관 임상 2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EGFR 표적 치료는 기존의 1세대 약물에서 3세대 약물로 진화하면서 효과와 안전성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초기에 사용되던 약물인 게피티닙(gefitinib)과 엘로티닙(erlotinib)은 효과적이었지만 내성이 생기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를 개선한 오시머티닙은 내성 돌연변이를 가진 환자들에게도 효과가 있어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ALK 돌연변이 표적 치료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은 크리조티닙(crizotinib), 알렉티닙(alectinib), 로라티닙(lorlatinib) 등의 ALK 억제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ALK 억제제는 화학 요법에 비해 무진행생존기간(PFS)을 크게 증가시키며, 전체 생존기간(OS)도 약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LK 표적 치료는 특히 젊은 환자들에게 많이 사용됩니다. 크리조티닙은 최초로 개발된 ALK 억제제로, 많은 환자들에게 큰 효과를 보였으나 내성이 생기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를 개선한 알렉티닙과 로라티닙은 기존 약물보다 내성 문제가 적고, 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MET 돌연변이 표적 치료

MET 변이를 가진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위한 새로운 표적 치료제도 개발되었습니다. 텝메코(tepotinib)는 MET 변이 폐암 환자들에게 사용되는 약물로, 1일 1회 복용하며 장기적인 추적 결과에서도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습니다. 이 약물은 여러 국가에서 사용 승인을 받았으며,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MET 표적 치료는 최근 들어 더욱 주목받고 있으며, 여러 연구에서 그 효과가 입증되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의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에게 유망한 옵션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2. 최신 연구 동향

KRAS G12C 변이

KRAS G12C 변이를 가진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표적 치료제인 아다그라십(adagrasib)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ASCO 2022에서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약물은 백금 기반 세포독성항암제 치료에서 실패한 환자들에서도 객관적 반응률(ORR)과 무진행생존기간(PFS)을 크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RAS 변이는 폐암 환자 중 약 25%에서 발견되며, 그 중 G12C 변이는 약 13%를 차지합니다. 기존에는 치료가 어려운 변이로 여겨졌으나, 최근 표적 치료제 개발로 인해 새로운 치료 옵션이 마련되었습니다. 아다그라십은 KRYSTAL-1 연구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이며, 향후 치료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비흡연 폐암 표적 치료

비흡연자에게서 발생하는 폐암은 EGFR이나 ALK 돌연변이가 없는 경우가 많아 치료가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최근 국내 연구진은 비흡연 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치료 표적을 발굴하였습니다. 이 연구는 한국인 특이적 난치암의 치료에 큰 진전을 가져왔습니다.

이러한 연구는 폐암 치료의 개인 맞춤형 접근을 가능하게 하며, 비흡연 폐암 환자들에게도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표적의 발굴과 함께 이를 타겟으로 하는 약물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3. 표적 치료의 실제 적용 사례

로비큐아(Lorlatinib)

로비큐아는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사용되는 표적 치료제로, 5년 이상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을 보였습니다. 이는 젊은 환자들에서 특히 중요한 치료 옵션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로비큐아는 기존의 크리조티닙에 내성이 생긴 환자들에게도 효과적이며, 특히 뇌전이가 있는 환자들에게도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은 로비큐아를 더욱 중요한 치료 옵션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템메코(Tepmetko)

MET 변이를 가진 폐암 환자들에게 사용되는 텝메코는 장기적인 추적 연구를 통해 그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되었습니다. 이는 다양한 국가에서 승인받아 사용 중이며, 특히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유망한 치료 옵션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템메코는 간단한 복용 방법과 뛰어난 효과로 인해 많은 환자들에게 선호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 사용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재 여러 국가에서 급여 등재가 이루어지고 있어 환자들에게 더욱 접근 가능해지고 있습니다.

 

결론

폐암 표적 치료는 환자의 유전자 변이를 정확히 타겟팅하여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하며, 최근 몇 년간 큰 발전을 이루어왔습니다. EGFR, ALK, MET 등 다양한 돌연변이를 가진 폐암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약물들이 개발되고 있으며, 이는 환자들의 생존 기간을 연장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을 통해 더 많은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제공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