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항우울제 과다복용 시 세로토닌증후군의 위험성과 예방법: 선택적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 플루옥세틴(프로작) 벤라팍신(이펙사)

nocturne900 2025. 3. 16. 06:50

현대 사회에서 우울증은 점점 더 흔한 질병이 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항우울제는 뇌 내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농도를 조절하여 기분을 안정시키고 우울감을 완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항우울제를 정해진 용량 이상으로 과다 복용하거나, 특정 약물과 병용할 경우 세로토닌 농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세로토닌 증후군이라는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세로토닌 증후군은 단순한 부작용이 아니라 응급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심한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항우울제를 안전하게 복용하기 위해서는 세로토닌 증후군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숙지하고, 예방 방법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세로토닌 증후군의 원인

세로토닌 증후군은 체내 세로토닌 농도가 과도하게 증가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촉발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항우울제의 과다 복용

항우울제는 적정 용량을 초과하여 복용하면 신경계에서 세로토닌이 과도하게 축적되어 세로토닌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SSRIs(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플루옥세틴(프로작), 파록세틴(팍실), 세르트랄린(졸로프트) 등
  • SNRIs(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 벤라팍신(이펙사), 둘록세틴(심발타) 등
  • 삼환계 항우울제(TCAs): 아미트립틸린, 이미프라민 등
  • MAOIs(모노아민 산화효소 억제제): 페넬진, 트라닐시프로민 등

특히, MAOIs 계열의 약물은 세로토닌을 빠르게 증가시킬 수 있어, 다른 항우울제와 함께 복용하면 세로토닌 증후군 위험이 크게 증가할 수 있습니다.

2) 다른 약물과의 병용

항우울제 외에도 세로토닌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약물이 있으며, 이러한 약물과 병용할 경우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 편두통 치료제(트립탄 계열): 수마트립탄, 리자트립탄 등
  • 진통제 및 마약성 진통제: 트라마돌, 메페리딘
  • 항정신병약: 리튬
  • 불법 약물: 엑스터시(MDMA), LSD 등
  • 건강 보조제: 세인트존스워트(성요한초), 트립토판 보충제

특히 트라마돌과 항우울제를 함께 복용하는 경우 세로토닌 증후군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약물 대사 능력의 개인차

개인마다 약물을 분해하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동일한 용량을 복용하더라도 어떤 사람에게는 세로토닌이 과도하게 축적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간 기능이 저하된 환자고령층에서는 약물 대사가 느려지면서 세로토닌 농도가 예상보다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4) 갑작스러운 용량 증가

항우울제는 복용 초기에는 낮은 용량으로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증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갑자기 용량을 증가시키거나, 기존 복용량에서 급격히 증량할 경우 세로토닌이 급속도로 축적되면서 증후군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2. 세로토닌 증후군의 증상

세로토닌 증후군의 증상은 경미한 수준에서부터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정신적 변화: 불안감, 초조함, 혼란, 방향 감각 상실, 심한 경우 환각과 섬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신경근 증상: 근육 경련, 반사항진(근육이 과도하게 반응하는 현상), 근강직(근육이 뻣뻣해지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자율신경계 이상: 고혈압, 빈맥, 발한 증가, 체온 상승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중증 증상: 심한 경우 경련, 혼수상태, 호흡 곤란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3. 세로토닌 증후군의 진단과 치료

세로토닌 증후군의 치료는 원인 약물의 즉각적인 중단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증상의 정도에 따라 다음과 같은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증상이 경미한 경우: 약물 복용을 중단한 후 의료진의 관찰을 받으며 자연적으로 증상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 증상이 중등도 이상인 경우: 해열제, 혈압 조절제, 항경련제 등을 사용하여 증상을 조절해야 합니다.
  • 중증인 경우: 입원 치료가 필요하며, 세로토닌 길항제(사이프로헵타딘) 투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4. 세로토닌 증후군의 예방법

  • 의사의 처방을 철저히 따르기: 항우울제는 반드시 정해진 용량대로 복용해야 합니다.
  • 약물 병용 주의: 항우울제 외에 다른 약물을 복용할 경우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 보충제 및 건강식품 주의: 세로토닌을 증가시키는 성분이 포함된 보충제 섭취에 유의해야 합니다.
  •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진 상담: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결론

세로토닌 증후군은 항우울제의 과다 복용이나 약물 간 상호작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부작용입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약물 복용 시 주의사항을 철저히 지키고,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