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의 두 가지 유형, 비소세포와 소세포: 차이점과 치료법

nocturne900 2024. 8. 18. 23:00

폐암은 그 유형에 따라 크게 비소세포 폐암(NSCLC)과 소세포 폐암(SCLC)으로 나뉩니다. 이 두 가지 유형은 발생 부위, 진행 속도, 치료 방법, 예후 등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를 이해하는 것은 효과적인 치료와 관리에 필수적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비소세포 폐암과 소세포 폐암의 주요 차이점과 각 유형에 따른 치료 방법에 대해 심층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비소세포 폐암(NSCLC)과 소세포 폐암(SCLC)의 정의

비소세포 폐암(NSCLC)은 전체 폐암의 약 85%를 차지하며, 주요 하위 유형으로는 선암, 편평상피세포암, 대세포암이 있습니다. 비소세포 폐암은 상대적으로 천천히 자라는 경향이 있으며, 대부분의 경우 초기 단계에서 발견되면 수술적 제거가 가능합니다. 선암은 폐의 가장자리에서 발생하며, 비흡연자에게서도 종종 발견됩니다. 편평상피세포암은 주로 폐 중심부에서 발생하며, 흡연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반면, 소세포 폐암(SCLC)은 폐암 중 약 15%를 차지하며, 빠르게 자라며 전이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 암은 주로 흡연자에게 발생하며, 비흡연자에게는 드물게 나타납니다. 소세포 폐암은 조직학적으로 작은 세포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우 공격적인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SCLC는 일반적으로 진단 시점에서 이미 진행된 상태인 경우가 많아 치료가 어렵고, 예후가 불량한 편입니다.

 

2. 발생 원인 및 위험 요인

비소세포 폐암과 소세포 폐암 모두 주로 흡연과 관련이 깊습니다. 흡연은 폐암의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폐암 환자의 대부분이 흡연 경력이 있습니다. 비소세포 폐암은 흡연뿐만 아니라 대기 오염, 석면, 라돈, 그리고 특정 화학 물질과의 장기적인 노출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유전적 요인도 비소세포 폐암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소세포 폐암의 경우, 흡연이 주된 위험 요인입니다. 흡연자 중 장기간 대량의 흡연을 한 사람들은 소세포 폐암에 걸릴 위험이 높습니다. 이 유형의 폐암은 비흡연자에게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으며, 대부분의 경우 흡연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흡연은 DNA 손상을 일으키며, 이로 인해 세포 변이가 발생하여 암이 발생하게 됩니다.

 

3. 증상 및 발병 특성

두 유형의 폐암은 유사한 초기 증상을 보이지만, 소세포 폐암은 매우 빠르게 진행됩니다. 비소세포 폐암의 초기 증상으로는 만성 기침, 객혈, 흉통, 호흡곤란, 체중 감소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다른 호흡기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어 초기 진단이 어렵습니다. 그러나 비소세포 폐암은 일반적으로 단계적으로 퍼지기 때문에, 초기에 발견되면 수술로 제거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소세포 폐암은 초기 단계에서도 전신으로 빠르게 퍼질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진단 시점에서 이미 확장성 병기로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소세포 폐암의 증상으로는 기침, 호흡곤란, 객혈 등이 있으며, 부종양 증후군(Paraneoplastic syndrome)과 같은 특이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증후군은 암세포가 호르몬과 유사한 물질을 분비하여 신경계나 내분비계 이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전신적으로 힘이 빠지거나 전해질 불균형으로 인한 의식 저하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4. 진단 방법

폐암의 진단은 정밀한 검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비소세포 폐암의 경우, 병기를 1기부터 4기까지 나누어 진단하며, 소세포 폐암은 제한성 병기와 확장성 병기로 구분합니다. 진단은 일반적으로 흉부 X-ray, 흉부 전산화 단층촬영(CT), PET-CT, 그리고 조직 검사 등을 통해 이루어지며, 최종 진단은 종양 조직의 병리학적 검사를 통해 확정됩니다​.

소세포 폐암의 경우, 진단 시 병기를 결정하기 위해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전신 골 스캔, 뇌 MRI, PET-CT 등을 통해 암의 전이 여부를 확인하며, 이를 통해 치료 계획을 세웁니다. 소세포 폐암은 매우 빠르게 전이되기 때문에, 병기 설정이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5. 치료 방법

비소세포 폐암의 치료는 암의 진행 단계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1기와 2기 초기 단계에서는 수술적 제거가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그러나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또는 암이 진행된 경우에는 방사선 치료나 항암 화학요법이 적용됩니다. 특히, 최근에는 표적 치료제와 면역 요법이 도입되어, 특정 유전자 변이를 가진 환자들에게 높은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표적 치료제는 암세포의 특정 변이를 공격하여, 보다 정밀한 치료를 가능하게 합니다.

소세포 폐암의 경우, 매우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대부분 수술이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항암 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가 주된 치료 방법으로 사용됩니다. 소세포 폐암은 항암 치료에 대한 반응이 좋은 편이지만, 재발률이 매우 높아 장기 생존율은 낮습니다. 치료 후에는 예방적 뇌 방사선 치료가 권장되는데, 이는 암이 뇌로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시행됩니다.

 

6. 예후와 생존율

비소세포 폐암은 조기 발견 시 예후가 상대적으로 좋습니다. 1기와 2기 환자의 5년 생존율은 각각 60~80%, 30~50% 정도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3기 이상으로 진행된 경우, 예후가 급격히 나빠지며, 4기의 경우 5년 생존율이 5% 이하로 떨어집니다. 비소세포 폐암의 예후는 암의 병기,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 그리고 치료 방법에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소세포 폐암은 예후가 매우 불량한 암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한성 병기에서도 5년 생존율이 20% 이하로 낮으며, 확장성 병기의 경우 1년 생존율이 10% 미만으로 떨어집니다. 소세포 폐암의 경우, 진단 시 이미 전신에 퍼져있는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이 어려운 점이 예후를 더욱 어렵게 만듭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건강 검진과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결론

비소세포 폐암과 소세포 폐암은 발생 원인, 진행 속도, 치료 방법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비소세포 폐암은 조기 발견 시 수술적 제거가 가능하고, 비교적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반면, 소세포 폐암은 매우 빠르게 진행되며, 치료 후에도 재발률이 높아 예후가 나쁜 편입니다. 따라서 폐암의 조기 진단과 예방이 중요하며, 특히 흡연자는 금연을 통해 폐암의 위험을 줄이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