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초기 증상: 오른쪽 상복부 체중감소 만성피로 황달 피부가려움 소변색 변화 알파태아단백(AFP)

nocturne900 2024. 9. 11. 09:00

간암은 흔히 "침묵의 장기"로 불릴 만큼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이는 간이 손상될 때까지 통증이나 이상 증상을 잘 느끼지 못하는 특성 때문입니다. 하지만 간암을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으며, 적극적인 치료가 가능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간암 초기 증상 중 복통, 체중 감소, 피로, 황달의 네 가지 주요 증상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조기 발견이 왜 중요한지 설명하겠습니다.

 

1. 복통: 간 부근의 미세한 통증

간암 초기 증상 중 하나는 복통, 특히 오른쪽 상복부의 통증입니다. 이는 간암이 진행되면서 간이 커지거나 종양이 간 주위 조직을 압박할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초기 통증은 미약하고 일시적일 수 있어 단순 소화불량이나 위장 질환으로 오인하기 쉽습니다.

간은 통증을 잘 느끼지 않는 장기이기 때문에, 이러한 통증이 나타난다면 이미 간 조직의 상당 부분이 손상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간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되기 시작하거나 종양이 간 주위 신경을 압박할 경우 통증이 심해지므로, 오른쪽 상복부에 불편함이나 통증이 지속된다면 즉시 전문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 초음파와 같은 비침습적 검사를 통해 간의 크기, 모양, 종양의 존재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필요시 CT나 MRI 같은 정밀 검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2. 체중 감소: 이유 없는 급격한 변화

간암이 진행되면서 나타나는 또 다른 초기 증상은 체중 감소입니다. 이는 종양이 성장하면서 체내 대사에 영향을 주고, 식욕 부진을 동반하게 되면서 발생합니다. 간암 환자들은 종종 이유 없이 체중이 급격하게 줄어드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간암 환자의 체중 감소는 종양이 신체 내 영양소의 흡수를 방해하고, 근육량 감소까지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체중 감소는 대개 만성적이며, 초기에는 미미하게 시작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심각해집니다. 만약 최근 몇 달 사이에 5% 이상의 체중 감소를 경험했다면 이는 간암을 비롯한 여러 심각한 질환의 징후일 수 있으므로, 꼭 전문의를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체중 감소와 더불어 근육 소모도 함께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간 기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체내 단백질 합성이 저하되기 때문입니다. 근육 감소는 전반적인 체력 저하와 피로감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3. 피로: 간 기능 저하로 인한 지속적인 무기력

간암의 초기 증상으로 피로를 들 수 있습니다. 간은 신체 내 독소를 해독하고 영양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그러나 간 기능이 저하되면 이 과정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지속적인 피로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러한 피로는 단순히 하루 이틀의 피곤함이 아니라, 충분한 휴식이나 수면을 취해도 개선되지 않는 만성 피로로 이어집니다. 특히 간암 환자는 간의 해독 기능이 떨어지면서 독소가 체내에 축적되고, 그로 인해 무기력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는 일상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일상적인 활동조차 힘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피로감은 다른 많은 질환에서도 나타나는 일반적인 증상일 수 있지만, 특별한 원인 없이 지속된다면 간 건강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암 초기에는 피로감이 가장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를 무시하지 않고 적절한 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황달: 피부와 눈이 노랗게 변하는 현상

간암 초기 증상 중 가장 눈에 띄는 신체적 변화는 황달입니다. 간은 빌리루빈이라는 색소를 처리하여 체외로 배출하는 역할을 하는데, 간 기능이 저하되면 이 빌리루빈이 분해되지 않고 체내에 축적되어 눈과 피부가 노랗게 변하게 됩니다.

황달은 간암 뿐만 아니라 여러 간 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특히 간암이 진행되면 간 기능이 더욱 저하되고, 빌리루빈의 축적으로 인해 피부, 눈의 흰자위, 손톱 밑 부분 등이 노랗게 변합니다.

황달이 나타난다면 이는 이미 간암이 상당히 진행되었음을 의미할 수 있으므로 즉시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피부 가려움증이나 소변 색 변화 또한 황달과 동반될 수 있는 증상 중 하나이므로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면 간암을 의심해야 합니다.

간암 조기 발견의 중요성

간암은 조기에 발견될 경우 수술을 통해 완치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큽니다. 간암 1기 환자의 경우 5년 생존율이 60-80%에 이르지만, 간암이 3기 이상으로 진행된 경우 생존율은 10% 이하로 떨어집니다​. 따라서 조기 발견이 치료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한국에서는 B형 간염C형 간염 보유자가 간암 위험군에 속하므로, 이러한 환자들은 정기적으로 간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간 초음파CT, MRI 등 다양한 검사를 통해 간암의 징후를 조기에 포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혈액 검사를 통해 알파태아단백(AFP) 수치를 확인하여 간암 여부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습니다.

간암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B형 간염 바이러스의 경우, 예방 접종을 통해 발병을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간염 바이러스 감염자는 정기적인 검진과 함께 간 건강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조기 진단을 위한 검사와 관리

간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과 철저한 건강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특히, 간암의 위험 요소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간 기능 검사를 자주 받아야 합니다. 간 초음파 검사는 비침습적이며 비용도 저렴해 간 건강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데 매우 유용합니다​.

더불어, 간암의 치료는 수술, 방사선 치료, 화학 요법 등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특히 간암 초기에는 종양이 작기 때문에 간 부분 절제술이나 간 이식 등을 통해 암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간암이 진행되면 치료법이 제한적일 수 있으며,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지므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결론

간암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렵지만, 복통, 체중 감소, 피로, 황달 등의 증상을 잘 관찰하면 암을 초기에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 간 질환의 위험이 있는 사람들은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고, 이상 증상이 있을 때 즉시 전문가의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암의 조기 발견은 환자의 생존율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간암이 의심될 때는 즉각적인 검사를 통해 건강을 관리하고, 간암의 위험을 줄이는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