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황반변성의 초기증상과 예방법: 시야흐림 드루젠 시력저하 흡연 비만 고혈압

nocturne900 2024. 9. 21. 23:00

황반변성은 눈의 중심부에 있는 황반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특히 중심 시력에 영향을 미치며, 심할 경우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 중 하나로, 50대 이후에 주로 나타나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황반변성의 건성습성 유형, 초기 증상, 예방 방법 등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황반변성이란?

황반변성은 눈의 중심 시력을 담당하는 황반 부위가 손상되어 시야의 중심부가 흐릿해지거나 왜곡되는 질환입니다​. 황반은 세밀한 시각 정보를 처리하는 망막의 중심에 위치한 부분으로, 이 부분이 손상되면 일상생활에서 읽기, 운전, 얼굴 인식 등 일상적인 활동에 큰 불편을 겪게 됩니다. 이 질환은 건성습성으로 나뉘며, 각각의 특징과 진행 방식이 다릅니다.

 

2. 황반변성의 유형: 건성과 습성

1) 건성 황반변성 (Dry AMD)

건성 황반변성은 가장 흔한 형태로, 황반변성 환자의 약 85~90%가 건성에 해당합니다. 이 유형은 황반의 세포가 서서히 퇴화하면서 발생하며, 시야가 점점 흐릿해지지만 점진적으로 진행됩니다. 건성 황반변성의 특징은 드루젠(drusen)이라는 노폐물 덩어리가 망막 아래 축적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드루젠은 초기에는 시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황반 기능을 손상시킵니다.

 

건성 황반변성의 주요 특징:

  • 천천히 진행: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며, 초기에는 시야가 조금 흐려지거나 왜곡될 수 있지만, 시력 손실이 갑작스럽지 않습니다.
  • 드루젠 축적: 망막 아래의 노폐물 덩어리가 쌓여 시력에 점차적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 중심 시야 손상: 중심 시력이 흐려지면서 독서나 운전 같은 활동이 어려워집니다.

2) 습성 황반변성 (Wet AMD)

습성 황반변성은 건성에 비해 덜 흔하지만, 더 심각하고 급격히 진행되는 유형입니다. 습성은 망막 아래에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이 자라나면서 발생합니다. 이러한 신생혈관은 약하고, 쉽게 터지거나 출혈을 일으켜 망막에 손상을 줍니다. 이로 인해 시야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빠르게 치료하지 않으면 중심 시력을 영구적으로 잃을 수 있습니다.

 

습성 황반변성의 주요 특징:

  • 빠른 진행: 건성보다 증상이 빠르게 나타나며, 시야 중심부에 검은 점이 생기거나 직선이 휘어지는 등의 증상이 급속히 나타납니다.
  • 신생혈관의 출현: 비정상적인 혈관이 생기며, 이로 인한 출혈이나 삼출물이 황반에 손상을 주어 시력을 빠르게 잃게 됩니다.
  • 응급 치료 필요: 습성 황반변성은 급격히 진행되기 때문에 조기 발견 및 즉각적인 치료가 중요합니다.

 

3. 황반변성의 초기 증상

황반변성의 초기 증상은 미미할 수 있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 중심 시야의 흐림: 읽거나 얼굴을 인식할 때 중심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 직선 왜곡: 직선이 구부러져 보이거나 물체가 일그러져 보이는 경우가 흔합니다.
  • 암점: 시야의 중심에 검은 점이나 빈 공간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 색상 인식 저하: 색깔이 선명하지 않고, 색상이 왜곡되어 보일 수 있습니다.

 

4. 황반변성의 원인

황반변성의 원인으로는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그리고 노화가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망막의 기능이 저하되며, 특히 50세 이상에서 발병률이 높습니다. 또한 흡연, 비만, 고혈압 등 생활 습관 역시 황반변성의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 흡연: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황반변성 발병 위험이 2~3배 높습니다.
  • 고혈압과 심혈관 질환: 혈압이 높거나 심장 질환이 있는 경우 황반변성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5. 황반변성의 예방 방법

황반변성은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예방이 매우 중요합니다. 생활 습관을 개선함으로써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으며, 이미 황반변성이 시작된 경우에도 질환의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1) 금연

흡연은 황반변성의 주요 위험 요인입니다. 금연을 통해 망막 건강을 개선할 수 있으며, 흡연자라면 반드시 금연을 실천해야 합니다​.

2) 균형 잡힌 식단

루테인, 지아잔틴, 비타민 C, 비타민 E 등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면 망막을 보호하고 황반변성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 견과류, 생선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자외선 차단

장시간 햇빛에 노출되면 눈에 해로운 자외선이 황반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자외선을 차단하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정기적인 안과 검사

황반변성은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특히 50세 이상이라면 매년 안과 검진을 통해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6. 황반변성의 치료 방법

황반변성은 완치가 어렵지만, 진행을 늦추는 치료 방법이 존재합니다. 항-VEGF 주사, 레이저 치료, 광역학 치료 등이 주요 치료법입니다.

  • 항-VEGF 주사: 비정상적인 신생혈관 성장을 억제하는 주사로, 습성 황반변성 치료에 사용됩니다.
  • 레이저 치료: 신생혈관을 제거하기 위한 방법으로, 주로 습성 황반변성에 적용됩니다.
  • 광역학 치료: 특정 약물을 사용한 후, 레이저를 통해 신생혈관을 파괴하는 비침습적 치료법입니다.

 

결론

황반변성은 시력 저하를 초래하는 질환으로, 조기 발견과 예방이 매우 중요합니다. 건성 황반변성은 천천히 진행되지만, 습성은 급격히 시력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빠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금연, 균형 잡힌 식단, 자외선 차단 등의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으며, 정기적인 안과 검진으로 질환의 진행을 늦추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