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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형 vs 제2형 당뇨병: 원인부터 관리법까지 l 베타세포 DR3 DR4 인슐린저항성 당뇨병성케톤산증 당화혈색소(HbA1c) 당뇨합병증

nocturne900 2024. 10. 2. 15:06

당뇨병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성 질환 중 하나로, 크게 제1형과 제2형 당뇨병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유형은 모두 혈당 조절에 문제가 생긴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발병 원인, 관리 방법, 치료법 등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1형과 제2형 당뇨병의 발병 원인부터 각 질환의 특징, 관리법, 그리고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발병 원인: 두 가지 유형의 근본적 차이

  • 제1형 당뇨병은 자가면역 질환으로, 신체의 면역 체계가 췌장의 베타세포(β-세포)를 공격하여 파괴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이로 인해 췌장에서 인슐린이 전혀 생산되지 않게 되어 혈당을 조절하는 능력이 상실됩니다. 제1형 당뇨병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적 요인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바이러스 감염(예: 콕사키바이러스, 풍진 등)이 자가면역 반응을 유발해 췌장의 베타세포를 파괴하는 트리거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은 주로 소아나 청소년기에 발병하는 경향이 있지만, 성인에게도 발병할 수 있습니다. 제1형 당뇨병의 유전적 위험 요인은 특정 유전자(DR3, DR4)와 관련이 있으며, 가족력이 있을 경우 발병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그러나 제1형 당뇨병은 완벽한 예방 방법이 없는 질환으로, 면역 체계가 비정상적으로 작용하는 원인을 사전에 막을 수 없습니다​.
  •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저항성과 인슐린 분비 능력의 결함으로 발생합니다. 이 유형의 당뇨병은 신체가 인슐린을 충분히 생산하지만, 인슐린에 대한 세포의 반응성이 떨어져 혈당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는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제2형 당뇨병의 주요 원인은 비만, 나쁜 식습관, 운동 부족, 유전적 소인 등입니다. 현대인의 서구화된 식습관, 특히 고칼로리와 정제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는 식단은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이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유전적 요인 또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은 흔히 당뇨병을 앓는 부모나 형제를 가진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노화로 인한 신진대사 감소와 인슐린 민감성 저하도 발병 위험을 높입니다. 생활 습관 요인이 중요한 만큼, 예방이 가능하며, 이를 위해 체중 관리와 건강한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이 권장됩니다.

 

2. 증상 및 발병 시기

  • 제1형 당뇨병은 급격히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체내 인슐린 생산이 완전히 중단되기 때문에, 증상이 급격히 발생하며, 초기에 극심한 피로, 급격한 체중 감소, 잦은 소변, 과도한 갈증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병원에서 진단받고 인슐린 치료를 시작해야 하며, 지연될 경우 당뇨병성 케톤산증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제2형 당뇨병은 상대적으로 느리게 진행됩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미미하거나 눈에 띄지 않기 때문에 오랜 기간 진단되지 않고 방치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피로감, 잦은 배뇨, 목마름, 시력 저하 등이 있으며, 이는 종종 다른 질환과 혼동되거나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오해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성인에게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청소년 비만 증가로 인해 젊은 연령층에서도 제2형 당뇨병 발병률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3. 진단 방법

당뇨병은 주로 혈당 검사당화혈색소(HbA1c) 검사를 통해 진단됩니다. 공복 상태에서 혈당 수치가 126mg/dL 이상이거나, 경구 당부하 검사에서 2시간 후 혈당이 200mg/dL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진단됩니다. 또한, HbA1c 검사는 지난 2~3개월간의 평균 혈당을 반영하는 중요한 검사로, 6.5%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간주됩니다.

특히 제1형 당뇨병의 경우, C-펩타이드 검사를 통해 인슐린 분비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자가면역 반응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자가항체 검사도 실시할 수 있습니다.

 

4. 치료 방법

  • 제1형 당뇨병은 인슐린을 전혀 생산하지 못하므로, 평생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합니다. 환자는 인슐린 주사를 통해 혈당을 조절해야 하며, 규칙적인 혈당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또한, 균형 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혈당 조절을 도와야 하며, 이를 통해 합병증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 제2형 당뇨병은 주로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합니다. 초기에는 식이 요법과 운동을 통해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고 체중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혈당 조절이 어려운 경우, 경구 혈당 강하제를 복용하며, 경우에 따라 인슐린 주사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5. 합병증 및 예방

당뇨병이 적절히 관리되지 않으면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두 유형 모두 고혈당이 지속되면 혈관 손상으로 인해 심혈관 질환, 당뇨병성 망막증, 신장 질환, 신경 손상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혈당 모니터링과 검진을 통해 합병증을 예방하고, 철저한 혈당 관리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제1형 당뇨병은 자가면역 반응으로 인해 발생하므로 예방이 불가능하지만,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제2형 당뇨병은 예방이 가능합니다. 건강한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 체중 관리는 제2형 당뇨병의 발병을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특히, 체중을 5~10% 줄이면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크게 감소합니다.

 

결론

제1형과 제2형 당뇨병은 모두 혈당 조절에 문제가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그 원인과 치료 방법은 매우 다릅니다. 제1형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 불능으로 인해 평생 인슐린 주사가 필요하고, 제2형 당뇨병은 생활습관 개선과 약물 치료를 통해 관리할 수 있습니다. 두 질환 모두 정기적인 혈당 검사와 관리가 필요하며, 합병증 예방을 위해 철저한 관리가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