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경변(간경화) vs 간암, 같은 병일까? 주요 차이점 알아보기: 간섬유화 B형간염 C형간염 비알코올성지방간 황달 간성뇌증

nocturne900 2024. 10. 2. 19:24

간경변간암은 모두 간과 관련된 질환으로 많은 사람들이 혼동할 수 있지만, 각각의 원인진행 과정, 치료 방법에서 중요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두 질환은 서로 관련이 깊어 한 질환이 다른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지만, 각각의 병리적 특징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간경변과 간암의 차이점을 보다 자세하게 설명하고, 이 두 질환이 어떻게 관련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간경변이란?

간경변은 간에 만성적인 손상이 발생하여 간 세포가 점차 섬유 조직으로 대체되는 질환입니다. 간경변이 진행되면 간의 기능이 크게 저하되며, 간은 딱딱하게 변형됩니다. 이는 간이 더 이상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간경변은 한번 발생하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초기 관리가 중요합니다.

  • 원인: 간경변은 B형 간염C형 간염 바이러스, 알코올 과다 섭취,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NAFLD) 등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B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간경변이 가장 흔합니다.
  • 증상: 간경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을 수 있지만, 진행되면서 피로, 식욕 부진, 복부 팽만감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상태가 더 심해지면 황달, 복수(배에 물이 차는 증상), 간성 뇌증(뇌 기능 저하)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간부전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2. 간암이란?

간암은 간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여 종양을 형성하는 질환입니다. 간암은 주로 간경변이 있는 환자에서 발생하며, 간경변이 진행될수록 간암의 발생 위험도 커집니다. 이는 간경변으로 인해 간세포가 손상되고 재생되는 과정에서 세포 돌연변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 원인: 간암의 주요 원인은 B형 간염C형 간염 바이러스, 간경변증, 알코올 남용입니다. 간암 환자의 대부분이 이러한 기저 질환을 앓고 있으며, 특히 간경변을 가진 환자의 경우 간암 발생률이 훨씬 높습니다.
  • 증상: 초기 간암은 증상이 거의 없지만, 진행되면 우측 상복부 통증, 체중 감소, 피로,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간 기능 저하로 인해 황달이나 복수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러한 증상들은 간경변과 유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간경변과 간암의 차이점

간경변간암은 간 질환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병리적 원인발생 과정, 치료 방법에서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 발병 원리의 차이: 간경변은 만성 염증에 의해 간이 점차 섬유화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반면, 간암은 세포 돌연변이로 인해 간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여 종양을 형성하는 질환입니다. 즉, 간경변은 간 세포가 손상되어 기능을 잃는 질환이고, 간암은 그 손상된 세포가 암세포로 변형되는 질환입니다.
  • 발생 순서: 간경변은 간암의 중요한 전구질환입니다. 간경변이 있으면 간암이 발생할 확률이 훨씬 높아지며, 간경변 환자의 약 1~7%는 매년 간암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간경변이 없어도 간암이 발생할 수는 있지만, 그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 치료 방법의 차이: 간경변은 기본적으로 간의 섬유화를 억제하고, 원인 질환(간염 등)을 치료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간경변은 간 기능을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에 간 이식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반면 간암은 종양 제거를 목표로 수술, 고주파 열 치료, 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이 사용됩니다.

 

4. 간경변과 간암의 관련성

간경변과 간암은 별개의 질병이지만, 긴밀한 연관이 있습니다. 간경변 환자는 간암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기 때문에, 간경변이 진단된 환자는 정기적으로 간암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 보유자는 간암으로의 진행을 막기 위해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는 등 간 기능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 예방: B형 간염 예방 접종, 알코올 섭취 제한, 건강한 식습관 유지 등은 간경변과 간암 모두의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특히 간경변 환자는 6개월마다 초음파 및 혈액 검사를 통해 간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결론

간경변과 간암은 모두 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질병으로, 간경변은 간이 섬유화되어 기능이 저하되는 만성 질환이고, 간암은 세포 돌연변이로 인해 종양이 발생하는 악성 질환입니다. 간경변은 간암의 중요한 전구 질환으로, 간경변이 있을 경우 간암 발생 위험이 크게 증가합니다. 따라서 간경변 환자는 간암으로의 진행을 막기 위해 정기 검진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간 건강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