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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후 지속적인 잔기침의 원인과 약물치료법, 전문가가 알려주는 팁: 기도과민성 후비루증후군 진해제 거담제 기관지확장제

nocturne900 2024. 11. 15. 10:27

감기에서 회복된 후에도 잔기침이 지속된다면 정말 불편하죠. 밤에도 잠을 제대로 이루기 힘들고, 대화 중에도 목이 간지러워 자꾸 기침이 나오는데 요즘 이런 분들이 많은 거 같습니다. 특히나 기침이 지속될 경우, 기도에 자극을 주어 회복을 더디게 할 수 있어 더욱 신경 써서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감기 후 잔기침의 주요 원인과 완화 방법, 그리고 도움이 될 약물 치료법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감기 후 잔기침의 주요 원인

감기 후에 잔기침이 남는 이유는 주로 감염 후 과민해진 기도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기도 점막은 감기 바이러스와 싸우면서 예민해지고, 염증이 남아 있을 가능성도 큽니다. 이를 "상기도 감염 후 기도 과민성"이라고 합니다. 점막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기나 먼지 같은 작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해 기침이 나오는 것이죠. 이 상태가 계속되면 만성 기침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감기 후 잔기침의 원인으로 후비루 증후군이 있습니다. 이는 코 점액이 목구멍으로 흘러내리면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목을 간질간질하게 만들어 기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감기 이후 코 점막이 건조해지면서 점액 분비가 증가하고, 코 뒤쪽에서 점액이 흐르면서 목에 자극을 주어 잔기침을 지속하게 만듭니다.

마지막으로 감기 후 남아있는 염증성 질환, 특히 기관지염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감기 후 기관지에 염증이 남아 기침이 지속되는 경우입니다. 기관지염은 기침이 장기간 지속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회복 중인 기도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감기 후 잔기침 완화를 위한 약물 치료법

잔기침이 계속된다면 몇 가지 약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먼저 진해제거담제는 기침을 억제하고 가래를 묽게 하여 배출을 돕습니다. 이러한 약물은 기침 반응을 억제하여 기도에 반복적인 자극을 줄이는데 도움을 줍니다. 다만, 진해제는 기침을 억제하기 때문에 가래가 많은 경우에는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가래 유무에 따라 약물 선택에 신중해야 합니다.

알레르기가 원인이라면 항히스타민제도 도움이 됩니다. 항히스타민제는 알레르기성 기침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감기 후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알레르기 반응이 발생할 수 있는데, 항히스타민제는 이를 차단하여 기침을 줄이는 데 기여합니다.

또한, 기관지 확장제는 기관지가 좁아지면서 발생하는 기침을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기관지염이 있는 경우 이 약물은 기침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이러한 약물들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활 습관 개선으로 잔기침 줄이기

약물 외에도 생활 습관을 조금만 개선해도 잔기침 완화에 큰 도움이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한 수분 섭취입니다. 물을 자주 마셔주면 기도 점막이 촉촉해지며 자극을 줄여 기침을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따뜻한 물은 기도를 부드럽게 만들어 기침을 완화하는 데 더 효과적입니다.

또한 실내 습도 유지도 중요한데요. 건조한 공기는 기도 점막을 자극해 기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실내 가습기를 사용해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면 기도 점막이 건조해지지 않아 기침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그 외에 금연과 간접흡연 피하기 역시 잔기침을 줄이는 데 중요한 생활 습관입니다. 담배 연기는 기도를 자극해 기침을 유발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흡연자와의 거리를 두고 간접흡연을 피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매운 음식은 기도를 자극해 기침을 유발할 수 있으니, 기침이 가라앉을 때까지는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민간요법으로 잔기침 완화하기

민간요법 중에서도 기침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진 도라지차와 생강차가 있습니다. 도라지와 생강은 기관지 진정 효과가 있어 기침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또한 꿀과 레몬을 섞어 마시면 목을 부드럽게 하고 항염 효과가 있어 기침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따뜻한 소금물 가글도 목의 염증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소금물 가글은 염증을 가라앉히고 점막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하루에 두세 번 정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잔기침이 3주 이상 지속된다면 꼭 병원 진료를 받으세요

감기 후 잔기침이 3주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만성 기침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고, 이는 결국 기도에 부담을 주어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기침과 함께 고열이나 호흡 곤란, 가슴 통증이 있거나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결론

감기 후 잔기침은 흔한 증상이지만, 방치할 경우 만성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상기도 감염 후 기도가 예민해지면서 잔기침이 이어지기 때문에 충분한 수분 섭취와 실내 습도 관리 같은 생활 습관을 통해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도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사용 전에 반드시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올바르게 사용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