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재발 후 치료, 표적치료와 면역치료의 가능성은? 5-FU(플루오로유라실) 베바시주맙

nocturne900 2024. 9. 23. 15:00

대장암은 치료 후에도 30~40%의 환자에게서 재발할 수 있는 질병입니다. 다행히도 재발된 대장암에 대해서도 효과적인 재치료 방법들이 많이 발전해 왔습니다. 재발 후에도 환자 개개인에게 적합한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데, 치료 방식은 암이 다시 나타난 위치와 범위,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번 글에서는 대장암 재발 후 가능한 치료 옵션들과 각각의 특징을 깊이 있게 살펴보겠습니다.

 

1. 재발의 종류에 따른 치료 전략

대장암 재발은 크게 국소 재발(암이 처음 발생한 부위 주변에서 다시 생김), 지역 재발(림프절이나 가까운 부위로 전이됨), 그리고 원격 전이(폐, 간, 뼈 등 먼 부위로 퍼짐)로 나뉩니다. 각각의 재발 형태에 따라 접근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재발 위치와 정도에 맞는 적절한 치료 전략이 필요합니다.

  • 국소 재발: 국소 재발은 대장암이 처음 발생했던 자리 근처에서 다시 생긴 경우를 말합니다. 이 경우 다시 수술을 통해 종양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국소 재발의 경우, 재발 부위를 성공적으로 제거한 후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지만, 방사선 치료항암화학요법을 병행할 수도 있습니다.
  • 지역 재발: 암이 인근 림프절이나 주변 부위로 전이된 경우를 의미합니다. 이 경우 수술과 함께 항암화학요법이 사용됩니다. 지역 재발의 경우, 종양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수술이 가능할 수 있으며, 수술 후 방사선 치료를 통해 암 세포를 완전히 제거하려는 시도가 이뤄집니다.
  • 원격 전이: 원격 전이는 암이 폐, 간, 뼈 등 원격 장기로 전이된 경우를 의미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전신적 치료인 항암화학요법이 주로 사용되며, 표적치료면역치료도 고려될 수 있습니다. 간과 폐 전이의 경우, 적합한 환자에 한해 수술적 제거도 시도될 수 있습니다​.

 

2. 수술의 역할과 조건

수술은 여전히 재발 대장암 치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국소 재발 또는 간과 폐 전이의 경우, 수술을 통해 종양을 제거하는 것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생존율이 높아지는 경우가 많으며, 간이나 폐로 전이된 소수의 종양은 절제술을 통해 제거할 수 있습니다.

복강경 수술이나 로봇 수술과 같은 최신 수술 기법은 환자의 회복 속도를 높이고 합병증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종양이 넓게 퍼져 있거나 환자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수술이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3. 항암화학요법의 중요성

항암화학요법은 전이성 대장암이나 수술이 어려운 경우에 필수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특히, 재발한 암을 억제하고 크기를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옥살리플라틴, 5-FU(플루오로유라실), 캄프토테신 등이 대장암 치료에 자주 사용되는 항암제입니다.

표적치료와 항암화학요법을 병행할 경우, 환자의 치료 반응을 높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VEGF 억제제(베바시주맙)나 EGFR 억제제(세툭시맙)와 같은 표적치료제는 특정 유전자 변이가 있는 환자들에게 특히 효과적입니다. 이와 같은 치료는 전신적 치료의 일환으로 사용되며, 일반 항암요법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종양을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4. 방사선 치료

방사선 치료는 주로 국소 재발의 경우에 사용됩니다. 직장암의 재발 치료에서 방사선 치료는 매우 효과적입니다. 방사선 치료는 암 세포를 표적으로 공격하여 종양 크기를 줄이고, 수술 전에 사용되어 종양 제거를 돕거나, 수술 후 남아 있을 수 있는 암 세포를 제거하는 데 유용합니다​. 방사선 치료는 암이 전이된 부위에 국한되어 사용할 수 있으며, 다른 장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치료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5. 표적치료와 면역치료

표적치료는 암세포의 특정 유전적 변이를 공격하는 치료법으로, **베바시주맙(아바스틴)**과 **세툭시맙(에르비툭스)**와 같은 약물이 있습니다. 이러한 표적치료는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며, 암세포의 혈관 형성을 차단하여 종양이 더 이상 커지지 않도록 합니다​.

면역치료는 환자의 면역 체계를 활성화시켜 암 세포를 공격하도록 돕는 치료 방법입니다. 특정 유전자 변이를 가진 대장암 환자들에게 특히 효과적이며, 면역치료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환자들은 장기 생존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 재발 예방을 위한 생활 관리

치료와 함께 환자들은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균형 잡힌 식단, 규칙적인 운동, 금연과 같은 생활 습관은 재발 위험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환자는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재발을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히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대장암 재발 후의 치료는 환자의 상태, 재발 위치 및 크기에 따라 달라집니다.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표적치료, 면역치료 등 다양한 치료 방법이 있으며, 이를 적절하게 조합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가장 적합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재발 후에도 체계적인 관리와 최신 치료법을 통해 환자들의 예후는 상당히 개선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