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치료 전략: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의 차이점은? ㅣ 간절제술 간이식 넥사바 경동맥 화학색전술(TACE) 정위방사선치료(SBRT)

nocturne900 2024. 9. 27. 19:48

간암 치료는 종양의 크기, 위치, 병기(암의 진행 단계), 환자의 간 기능, 전이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택됩니다. 주요 치료법으로는 수술, 항암 치료, 그리고 방사선 치료가 있으며, 각 방법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장단점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간암 치료법의 차이점과 치료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수술 (간 절제술 및 간 이식)

1) 간 절제술

간 절제술은 간의 일부에만 국한된 간암 환자에게 가장 먼저 고려되는 치료법입니다. 암이 간 내에 국한되어 있을 때 해당 부위를 절제하여 암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절제된 부분의 간은 시간이 지나면서 재생되기 때문에, 간 기능이 충분히 유지되는 환자에게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 적응 대상: 초기 간암(1기 또는 2기), 간의 기능이 정상적이거나 크게 손상되지 않은 환자.
  • 장점: 암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며, 생존율이 높습니다. 특히 종양이 크지 않고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 않은 경우 수술 후 생존율이 5년 이상에 이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 단점: 간경변증이나 간 기능 저하가 있는 환자는 수술이 어려울 수 있으며, 수술 후에도 암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간을 절제하는 과정에서 건강한 간 조직도 손상될 수 있습니다.

2) 간 이식

간 이식은 간 전체가 손상되었거나 암이 넓게 퍼진 경우에 사용되는 치료 방법입니다. 간 이식은 간암 치료에서 가장 완벽한 방법으로 여겨지는데, 새로운 간을 이식받으면 간경변증과 간암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적응 대상: 진행된 간암 환자(3기 또는 4기) 중에서도 간 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된 경우.
  • 장점: 완치 가능성이 있으며, 이식 후 암 재발 가능성이 낮습니다. 간 기능이 완전히 회복되므로 간경변증이나 다른 간 질환도 치료할 수 있습니다.

단점: 이식용 간을 기다리는 시간이 길 수 있으며, 이식 후 면역억제제를 평생 복용해야 합니다. 면역억제제의 부작용으로 감염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2. 항암 치료

항암 치료는 진행된 간암(주로 3기, 4기)에 사용되며, 수술이 어려운 환자에게 종양 성장을 억제하거나 전이를 방지하는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항암 치료는 암세포를 공격하지만 정상 세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합니다.

1) 전신 항암 치료

전신 항암제는 혈류를 통해 전신에 퍼져 있는 암세포를 공격하는 치료 방법입니다. 간암에서는 아직까지 전신 항암제가 초기 단계 치료에서 자주 사용되지는 않지만, 넥사바와 같은 표적 치료제가 효과적인 경우도 있습니다.

  • 적응 대상: 전이된 간암(주로 3기, 4기),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간 기능이 저하된 환자.
  • 장점: 종양의 크기를 줄이고 전이를 억제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새로운 항암제가 계속 개발되고 있으며, 생존율 향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단점: 피로, 면역력 저하, 체중 감소 등 부작용이 심할 수 있으며, 항암제에 대한 반응이 개인마다 다릅니다.

2) 경동맥 화학색전술 (TACE)

경동맥 화학색전술은 암세포에 영양을 공급하는 동맥을 차단하고 항암제를 주입하여 암세포를 공격하는 치료법입니다.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에게 주로 사용되며, 간암에서 자주 선택되는 비침습적 치료 방법 중 하나입니다.

  • 적응 대상: 수술이 불가능한 간암, 전이된 암세포.
  • 장점: 종양의 크기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으며, 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국소 치료입니다.
  • 단점: 치료 후 간 기능이 저하될 수 있으며, 반복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간 기능이 이미 많이 저하된 경우에는 적용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3. 방사선 치료

방사선 치료는 수술이나 항암제가 어려운 환자들에게 사용되며, 고에너지 방사선을 이용해 종양을 축소시키거나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간암에서 방사선 치료는 비교적 제한적으로 사용되었지만, 최근 정위 방사선 치료(SBRT) 등 신기술이 개발되면서 그 효율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 적응 대상: 수술이 어려운 간암, 국소적으로 종양이 있는 경우.
  • 장점: 암세포에만 방사선을 집중시켜 주변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통원 치료가 가능합니다. 방사선 치료는 간 외 다른 장기에 암이 퍼지지 않은 경우 종양의 크기를 줄이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 단점: 방사선 치료 후 피로, 구토, 피부 문제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방사선 노출로 인해 간 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또한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4. 치료 선택의 기준

간암 치료는 종양의 크기, 위치, 환자의 간 기능 상태, 암의 병기, 그리고 전이 여부에 따라 달라집니다. 간암이 조기에 발견되면 수술을 통해 완치가 가능하지만, 중기 및 말기 간암의 경우에는 항암 치료방사선 치료가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데 사용됩니다​.

  • 1기, 2기 간암: 간 기능이 충분히 유지되는 경우 수술(간 절제술)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되며, 종양이 적절한 크기라면 간 이식도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 3기 간암: 종양이 크거나 여러 부위로 퍼져 있는 경우, 항암 치료(전신 항암제 또는 경동맥 화학색전술)와 방사선 치료가 효과적입니다.
  • 4기 간암: 암이 전이된 경우에는 전신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생존 기간을 연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결론

간암의 치료법은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로 나뉘며, 환자의 상태와 암의 병기에 따라 적합한 치료 방법이 결정됩니다. 조기 발견된 간암은 수술을 통해 완치 가능성이 높고, 진행된 간암은 항암제와 방사선 치료로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치료됩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과 조기 발견이 간암 생존율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환자와 의료진이 협력하여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